삼선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 포기가 뜨거운 감자이다
오너경영 중심에서 외부 CEO를 최고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투명한 경영윤리, 삼성그룹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선언한 것이다
2013년 SBS CNBC에 따르면
리얼미터와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KOREA)의 조사팀의 재벌총수 선호도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위 이건희 회장(34.2%) - 삼성
2위 정몽구 회장(11.4%) - 현대자동차
3위 구본무 회장(9.7%) - LG그룹
밀레니얼 세대에게 세 명의 이름은 정말 익숙하다
이전만해도, 뉴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회자된 이름들인데
경영권 승계 이후 대저 이름 듣기가 쉽지 않다
이건희 -> 이재용
정몽구 -> 정의선
구본무 -> 구광모
각자 3세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였지만
예전 1세대, 2세대 창업주들의 명성에 비하면 빛바랜 모습이다
단적으로, 정몽구회장의 기업스토리를 확인한다면, 현재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출발은 단촐하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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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들어보긴 했는데 (1) -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대한민국 재계 순위 2위의 현대그룹 그중에서도 그룹을 리딩하는 현대자동차의 2대 회장 정몽구의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이야기의 주요 인물은 삼촌 故정세영, 1남 故정몽필, 5남인 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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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전에 모두가 주목했던 그룹의 스타경영 방식에서
조직경영 방식으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과거 방식은 정치로 치자면 '과두제(寡頭制)'와 같은 엘리트경영체제였기에
옛날 CEO들의 스토리가 일반인들에게는 더욱 주목받았던 것이다
2010년대부터 일명 애자일(Agile) 조직이라는 새로운 조직 구조가 도입되었다
과거의 경영방식은 일명 낙폭(Warterfall)형태의 수직적인 형태였다면,
Agile '날렵한, 민첩한' 형태의 팀 구조로 변환되며
외부 이슈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진화한 것이다
더불어 팀웍의 향상, 권한 확대 등
수직구조에 비해 이점이 많았기에 적극적으로 도입되었다
물론, 규모가 작은기업일수록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 조직의 도입 확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지만
규모가 큰 조직에서는 도입이 쉽지 않다
가장 이슈가되는 DT(Digital Transformation)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워크플로우를 크게 틀어야하기 때문에
도입이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유이다
신격호 회장의 별세와 동시에 롯데를 장악하기 시작한 신동빈 회장
순환출자와 함께 빼든 칼은 '정책 본부' 축소
흔히 뒷선에서 경영에 참여하는 컨트롤 타워라고 볼 수 있다
신격호 회장 경영 당시
롯데 정책본부의 인사들이 각 사업으로 배치되어 경영을 주도했다는 사실,
신(新)경영 선포를 위해 이러한 인사를 지양한다는 의미에서 정책본부를 축소 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컨트롤 타워는 각 그룹마다 하나씩 있었으니
가장 강력했던 곳 중 하나는 삼성의 미래전략실이다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은 각종 정책 로비와 인사 간섭등의 스캔들로 떠들썩 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이재용 회장은 2017년 미래전략실 임원 49명을 축소시키는 등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렇기에 재벌의 경우 2세로의 체제 전환시
중요한 출발 지점이 '조직 개편'
구조의 수평성을 지향, 퍼포먼스 향상의 목표지점을 향한다
현대차의 경우 효율적인 부서간 커뮤니케이션,
R&D의 자율성 보장을 위해 그림과 같은 형태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는 정의선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4세 승계 포기 선언은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
교육과정의 제도적 방침이 서울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듯,
국내 기업의 인사 및 경영 방식 또한 삼성을 팔로우하기 때문이다
한국에만 있었던 독특한 기업구조인 '재벌'에서
1등기업의 2세 승계의 특징이 사라진다면
대한민국의 기업 문화 전체가 횡이동의 차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
대기업의 스타경영, 엘리트경영이 점차 종적을 감추는 시발점이 되어
어쩌면 선두인 삼성을 시작으로 'Waterfall'형태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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