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엘리베이터의 무상증자로 인해 입문 투자자들은 많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금일 갑자기 잔고에 찍힌 -30%에 혼란을 겪을 분들을 위해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보고자 글을 쓰게되었어요 :)
1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총 1,278만주로 배정일은 오는 7월 3일이다.현대엘리베이터는 또 이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163만주는 오는 25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로 현대엘리베이터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2,720만주에서 2,556만주로 줄어든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Z42Q58BI3 |
현대 엘리베이터가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기로 했다는 사실은 이미 지난 달 18일 이미 공개된 사실입니다
1주 -> 1.5주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겠죠
단지 발행 주식수만 늘리는 것일 뿐 전체 자본금은 동일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1주 -> 1.5 주
72,525원 (7월 2일 종가) -> 48,350원(변경된 공시종가)
즉, 동일한 자본금을 유지하기 위해 보유 주식 수는 늘리는 한편 주가를 2/3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1) 신주배정 : 2020년 7월 3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하여 소유주식 1주당 0.5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함. |
Q. 그런데 7월 3일 신주를 배정했다고 하는데 잔고상에는 -30%만 찍혀있어요
8. 신주의 상장 예정일 : 7월 22일 |
A. 신주 상장은 7월 22일입니다. 아직 금액 조정만 이루어졌을 뿐, 발행주식은 상장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럼 무상증자는 대체 왜 하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는 ①유동성 확보와 ②주가 상승을 목적으로 실행합니다
①유동성 확보
무상증자를 실행한다고 해서, 기업 입장에선 재무상의 변동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본금을 쪼개는 단위인 '발행 주식'을 늘림으로써 자본을 운용(ex 채권발행)하는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자본금 = 발행 주식 수 x 주가)
②주가 상승
무상으로 발행 주식을 주주들에게 배분함으로써,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순간적으로 주가가 낮아보이는 착시효과(권리락)을 통해 이번 현대엘리베이터도 상한가를 한 번 달성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재무상의 변동은 끝났으니 후일의 기업 행보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 엘리베이터 기존 주주들이라면 지난 한달 간 잔고상의 큰 변화는 없다는 걸 알고 계실겁니다
①22일, 신주 상장 이전까지의 변동
②22일 이후의 기업 행보
결국 위 2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투자의사를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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