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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 - 삼성전자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셧다운 여파로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언택트(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8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8조 1천억원이라는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장중 전일 종가대비 1600원 하락하며 53,400원으로 마감하였다

 

연합뉴스

전년 동기대비 약 22% 가량 상승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주가는 하락한 것일까?

생각해보니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는 하락한 사례가 몇 차례 더 있었다

19년 9월, 3분기 깜짝 실적 발표 때도, 18년 유례없는 영업이익 실현 당시에도 주가는 잠시 하락했다

 

pixabay

이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 사이에서 또한 흔히 발견되는 현상 중 하나이다

'깜짝 실적' 공시 이후 주가 하락

 

직접적인 원일을 살펴보자면 '외국인 매도세'에 있다

금일은 개인과 은행을 제외한 모든 투자 주체가 매도 경향을 띄었다

 

영웅문

국내 증권시장은 외국인 자본이 30% 이상 들어온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매도세는 주식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럼 여기서 궁금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국인, 기관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왜 매도세를 보인것일까?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8.1조원에 달하며, 3분기에는 더욱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표출되는 가운데

어째서 하락세인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일까?

 

pixabay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차익실현'이 매도 이유로 추정된다

한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 대표는 "통상 실적 시즌엔 실적주를 찾느라 바쁘지만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분위기가 되면서 실적은 과거의 것이라는 인상이 생겼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단기 투자자는 일본과의 무역 마찰에 따른 수혜주를 찾느라 바쁘고, 가치투자자들도 차라리 배당주 등에만 관심을 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조선비즈

전 날 삼섬전자의 주가는 55,9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해당 시가는 이미 실적이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적이 공개된 이유에는 '차익 실현'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도를 감행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론 -1600원이라는 '약보합'의 상태를 형성한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템포가 점차 빨리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단타는 '기관', 장기투자는 '외인'이라는 말도 옛말로 묻혀져 간다

장 시작 30분만에 하루 일과가 끝나는 전문 투자자들이 늘어난다

투자의 갈피를 잡기 위해 공부는 끝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